제156화 돈 많은 사람들이 더 하네
- 마음이 한결 상쾌해진 허건공은 호텔을 바꿔 달라는 그들의 요구를 흔쾌히 들어줬다. 물론 그 세사람도 다시는 5성급 호텔에 투숙하겠다는 요구를 하지 못했다. 대부분 5성급 호텔의 침대 커버 재질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호텔을 떠나려는 순간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체크아웃을 할 때 허건공은 그들 셋이 무시무시한 소비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저녁 황수연 일가족은 직접 룸에 돌아가서 잠을 잔 것이 아니라 호텔 식당에 가서 마음껏 먹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140만 원어치. 그나마 조식은 무료이기 망정이지 아니면 얼마나 소비했을지 상상도 못할 지경이었다. 허건공은 거의 피를 토할 지경이었다.
- “너희들… … 대체 뭐 먹은 거니?”
- 황수연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