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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6화 갈등

  • 한켠에 있던 이리아는 몸을 숙인 채 있었다. 왕자가 말하지 않으면 그녀는 일어날 수 없었다. 그것이 규칙이었다.
  • 그때, 재븐은 이리아를 조용히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리아는 오랫동안 몸을 굽히고 있어 허리가 매우 아팠다. 그녀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흘렀다.
  • 그 모습에 사람들도 마음이 떨렸지만, 왕자의 신분 때문에 아무도 나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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