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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저놈은 주임 자격이 없어요

  • 허동설은 입을 딱 벌린 채 아무 말도 못 하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마침내 분통을 터뜨렸다.
  • “임찬, 그게 무슨 뜻이야? 우리랑 묵은 장부를 따지겠다는 거야? 그래. 네가 원한다면 내가 똑똑히 계산해 줄게. 네가 우리 집에서 3년 동안 먹고 마신 게 돈으로 얼마지? 네가 우리 언니를 3년 동안 기다리게 한 건 또 얼마로 계산하지? 네가 우리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도 얼마로 계산하지?”
  • 임찬은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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