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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이변

  • 고승원의 시선이 예지후에게 닿았다.
  • 예지후와는 FM 그룹의 대표로 있을 적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였지만 일면식에 불과했다. 이렇게 마주 보며 제대로 얘기를 나눠본 건 처음이었다.
  •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었지만 칠흑처럼 어둡게 가라앉은 고승원의 눈동자는 형형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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