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8화 죽음의 섬에 도착하다
- 앞선 12개의 부두가 나름대로 깔끔하고 정돈된 축에 속했다면, 13번 부두는 그야말로 막장의 끝을 달렸다.
- 한눈에 봐도 삭아 문드러진 목재와 녹슨 쇠붙이가 가득했고, 허공에 매달린 번호판은 이리저리 흔들리며 위태로운 소리를 냈다. 당장 머리 위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몰골이었다.
- 그 낡아 빠진 부두로 외형부터 흉측하고 위압적인 인사 군함이 미끄러져 들어오자, 13번 부두는 물론 인근 구역의 시선까지 단숨에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