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00화 나가는 방법
- 노인은 곁에 서서 초조하게 반응을 기다리던 상일을 물끄러미 바라본 뒤, 이내 임찬에게로 시선을 고정했다.
- “본래 이 비밀은 내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무덤으로 가져갈 생각이었습니다. 내 목숨이 끊어지는 한이 있어도, 저 악마 놈들을 밖으로 내보낼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요. 저 짐승들을 이 닫힌 해역에 영원히 가둬 처말려 죽이고, 언젠가 선생처럼 힘 있는 분이 나타나 놈들을 모조리 소탕해 주기만을 피눈물로 기다릴 작정이었습니다.”
- 그 순간 상일의 표정이 멍청하게 굳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