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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9화 마을로 향하다

  • 상일의 씁쓸한 고백을 들으며 임찬은 가만히 옅은 미소를 지었다.
  • 세 사람이 발걸음을 재촉해 앞으로 나아가자, 점차 흙벽과 나무로 얽은 마을의 전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 다만 한 가지 황량한 점이 있다면, 여느 활기찬 부락처럼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평화로운 밥 짓는 연기나 사람 사는 온기 따위는 전혀 피어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사방에는 그저 차갑고 쓸쓸한 공기만이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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