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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1화 로펌

  • 임찬은 거리를 천천히 걸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흘끗거리며 둘러보는 듯했지만, 실제로는 모든 골목을 하나도 빠짐없이 훑어보고 있었다.
  • 거리 곳곳, 나무집마다 나무 간판이 하나씩 걸려 있었다.
  • 간판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업종이 적혀 있었지만, 어디 하나 제대로 된 곳은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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