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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69화 기억을 잃다

  • 마이바흐가 도로를 달릴 때, 주변 차들은 맹수를 피하는 듯이 멀찌감치 길을 비켰다. 혹시 실수로 차를 긁기라도 하면 평생 노력하면서 살아도 힘들 테니 말이다.
  • 방혜는 그런 모습에 매우 만족했다. 그녀는 한참 바라보다가 임찬에게 말했다.
  • “임찬아, 윤하가 그때 꼭 너를 찾아가겠다고 했잖아. 괜찮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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