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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4화 침묵의 대화

  • 신산 정상, 절벽 끝자락.
  • 푸른색 치마를 입은 나영이 두 눈을 감은 채 앉아 있었다.
  • 그녀 앞에는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었다. 먼 곳에는 끝없이 이어진 산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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