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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3화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

  • 모두가 차분해진 뒤에야 도길은 자기의 옷을 정리했다. 그의 옷에는 수선한 자국이 가득했다. 그는 합장한 뒤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다.
  • "아미타불, 저는 남운사의 도길입니다. 선배님께서는 문을 열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만약 임찬이 이곳에 있다면, 도길의 변화에 놀랄 것이다. 예전에 그는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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