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8화 증거와 증인
- 임찬의 말에 현장의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다. 주 어르신도 눈살을 찌푸리고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주홍위를 힐끗 보았다. 말로만 따지면, 주홍위는 임찬의 상대도 아니었다.
- “오는 사람이면 곧 손님이지요. 홍위야, 어서 임 선생님을 모시고 들어와!”
- 주 어르신이 나지막이 말하자 주홍위의 안색은 난감해졌다. 어르신이 직접 입을 열어 그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으니, 그는 더욱 매섭게 임찬을 노려보았고 임찬에 대한 미움이 더 가해졌다. 주씨 가문 식구들이 물러가고 임찬은 홀에 걸어 들어가 허윤하 옆에 섰다. 허윤하는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임찬의 팔을 꼭 붙잡고 놓지 않았다. 임찬은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