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57화 새로운 실마리
- 허송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사무실의 모든 문을 잠그고 커튼까지 빈틈없이 쳤다. 평소보다 훨씬 조심스러운 그의 태도는 사안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었다.
- “사실 저도 처음엔 금방 실마리가 잡힐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내부 첩자들의 파편 같은 증언들을 하나둘 맞춰보니, 믿기 힘든 장소 하나가 튀어나오더군요. 홍규와 섭민성이 발을 들였던 곳은… 바로 ‘죽음의 섬’이었습니다.”
- 허송의 얼굴에 짙은 긴장감이 서렸다. 서만상 군도에서 잔뼈가 굵은 그에게도 그 이름이 주는 압박감은 상당한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