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198화 이항의 등장

  • 방옥현의 낯빛이 순간 확 바뀌었다. 그는 사실 임찬과 송지란의 관계가 그냥 그런 줄로만 알고 임찬이 먼저 사람을 때린 거라 잡아떼면 송지란이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그를 떼어낼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송지란은 그들을 엄청 보호하고 나섰다. 방옥현이 속한 방 씨 가문과 송지란이 속한 송 씨 가문은 관계가 꽤 괜찮았는데 사실 도리대로라면 송지란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자신에게 창피를 주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 송지란은 전혀 그의 체면을 살려줄 생각이 없어 보였고 그 점으로 보아 송지란이 얼마나 두 남녀를 중시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방옥현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도 쉽게 물러설 수 없었다.
  • “지란 누님. 누님의 친구분들이셨다니 그럼 제가 오해했나 보네요. 하지만 누님의 친구분들이라 해도 이렇게 수준 높은 연회에서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다들 광양시 상류사회의 거물들이며 문명인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모임에서 사람을 때렸으니 아무래도 이건 부적합한 것 같은데요?”
  • 방옥현의 말에 주위의 사람들이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사람을 때린 건 잘못된 행동이다 인정하는 듯했다. 그러나 송지란은 냉소를 흘릴 뿐이었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