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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4화 위협

  • 인사 군함 위.
  • 임찬의 시선은 수평선 너머에서 쇄도하는 상어 떼에 고정되어 있었다. 온화하던 안색은 간데없고, 그 자리엔 오직 서늘한 살기만이 감돌았다. 흔히 동물이 인간보다 죽음의 직감을 예민하게 느낀다고들 하지만, 저놈들은 바닷물에 뇌가 절여진 모양이었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뇌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 라이언은 임찬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화력 통제실로 질주했다. 육중한 기계음과 함께 군함의 주포가 포효할 준비를 마쳤다. 섬뜩한 뱀의 머리를 형상화한 포구가 미친 듯이 뒤쫓아오는 수면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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