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2화 국주 대신
- 실눈을 한 홍원명은 화면 속 재드레를 눈여겨보며 속구구를 했다.
- ‘보아하니 저 재드레 국왕은 얼마 전에 갓 왕위에 올랐지만, 사람을 다루는 데 능한 인물인 것 같아. 속도 깊은 같은데 무슨 꿍꿍이를 품고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워. 저렇게 속이 깊고 냉정한 사람이 스스로 떡 주고 뺨 맞는 일을 할 리 없어.’
- 대장로는 만상국의 국주 대신이란 관직이 어떤 권한을 지니고 있는지 잘 몰랐지만, 재드레의 뒤에 서 있던 이들의 얼굴에 드러난 믿기지 않아 하는 표정만으로도 심상치 않은 관직임을 직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