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1화 자기가 워렌 버핏인 줄 아나
- 방 안은 정적이 감돌았다. 허윤하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허장원이 말했다.
- “어, 큰아버지, 화나셨어요? 진작 이렇게 화를 내며 임씨를 허씨 가문에서 내쫓았다면 이런 일이 생겼겠어요? 그리고 윤하 누나, 내가 좋은 남자를 소개시켜 줄 때는 다 싫다 그러더니 겨우 이런 찌질이를 고른 거예요? 휴,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해. 령령을 잘 보고 배워요. 령령이가 아는 사람들이 모두 뛰어난 청년들이잖아요. 임찬과 비교나 돼요? 됐어요, 말해 봐도 입만 아프지. 이젠 다 진 꽃이니 이런 것들을 알아도 소용이 없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