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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으스대는 허건공과 방혜

  • 이튿날, 허건공과 방혜는 아침 댓바람부터 노래를 흥얼거리며 문을 나섰다. 두 사람은 시내의 제일 좋은 쇼핑몰로 들어가 큰맘 먹고 비싼 옷을 샀다. 그리고 헤어 커트에 미용까지 마치고 쫙 한바탕 꾸미고 나서야 마지막에 허 씨 가문으로 향했다.
  • 저번에 권력 투쟁에 실패한 후 허 씨 약업에서의 허경영 위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그의 발언권도 완전히 없어져 버렸다. 주주들은 아예 허영경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호소력이 없어진 그는 하루 종일 집에 처박혀있을 수밖에 없었다. 허건공과 방혜는 허 씨 가문의 분위기가 참담한 것을 보고는 더욱 으스대는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 “어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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