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4화 후회 안 해
- 강수빈이 제대로 홈런을 쳤다. 소숙은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일그러진 표정으로 그녀를 뚫어지게 볼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았다.
- “표정이 왜 그래요? 내가 잘못 말했나요? 확고한 신념으로 본능을 잘 다스렸다면 어젯밤과 같은 실수도 없었겠죠?”
- 강수빈의 말들은 적나라했지만, 틀린 것이 아니었다. 소숙이 좀 더 자제하였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관계가 발생하여 교제를 시작한 후의 그의 행동도 억지가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