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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양보하고 싶지 않은

  • 다음 순간, 조금 경악한 듯한 한청의 얼굴에 드리웠던 미소가 옅어졌다.
  • 이런 반응은 이미 예상한 것이었다. 그녀는 덤덤한 눈빛으로 아랫입술을 깨물다 한참이 지나서야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 "오빠, 제 뜻이 뭔지 알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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