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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안고 자는 것도 안 돼?

  • 막 돌아선 한민지는 지안의 목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섰다.
  • 그녀는 다시 문 앞에 가서 문을 두드리려다가 지안이 방금 혼자 있고 싶다던 말과 아까 여묵헌이 하던 말이 떠올라 결국 들었던 손을 내리고 말았다.
  • ‘어쩌면 지안은 정말 혼자서 조용히 마음을 정리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 지안이 어떤 마음을 먹든 내일이면 답이 있을 거야. 사람이 살면서 놓기 아까워도 놓아야 할 때가 있는데 만약 지안이 한청 때문에 괴로워서 자신까지 버린다면… 그럴 바엔 차라리 오늘 분명히 느끼고 포기하는 것도 나중에 가서 보면 오히려 좋은 일이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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