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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3화 양심이 없어

  • 철컥!
  • “이거 놔요. 아빠 나빠요, 얼른 이거 놔라고요. 나 엄마한테 갈래요!”
  • 아이의 앳된 목소리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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