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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그저 고객일 뿐

  • 그 말을 하는 여묵헌의 눈빛이 뜨겁게 빛나며 그녀의 얼굴을 지나 입술에 닿았다.
  • 그가 참을 수 없는 듯 고개를 숙이려던 찰나, 한민지가 수치심에 이를 갈며 말했다.
  • “여 대표님, 내가 얘기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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