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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7화 괜히 기회를 마련해 줬어

  • 한민지가 집으로 들어와 신발을 벗으려고 할 때, 지안의 신발이 신발장에 삐뚤삐뚤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 ‘신발을 보니까 아마 방금 집에 돌아온 모양이군...’ 
  • 한민지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나서 허리를 굽혀 지안의 신발을 선반에 다시 똑바로 놓은 다음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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