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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5화 눈치 없긴!

  • 한민지는 옷을 가득 껴입은 콩이를 보며 손으로 그의 뺨을 어루만졌다.
  • 그러고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작게 말했다.
  • “콩이야, 아까 엄마가 콩이한테 관심도 못 주고 제대로 말도 안 해줘서 정말 서운했지? 엄마가 미안해. 갑작스러운 일들이 많아서 아까는 엄마도 많이 놀랐어. 그래서 우리 콩이한테 엄마가 먼저 말 못 걸었으니까 콩이 너무 서운해하지 마. 콩이가 만약 화가 많이 났다면 엄마를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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