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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5화 아무 일도 없었다

  • 지안은 제자리에 멈춰 섰다. 그녀의 눈에는 신발 한 켤레를 손에 들고 걸어오는 한청의 모습이 보였다. 한청은 그녀의 앞까지 다가와 허리를 숙이고 신발을 내려놓았다.
  • “이걸로 바꿔 신어요.”
  • 자세히 보니 옅은 파란색의 여성용 슬리퍼였다. 지안은 고맙다는 말을 전한 후 슬리퍼를 갈아 신었다. 남성용 슬리퍼는 그녀가 손을 대기 전에 이미 한청이 들고 일 층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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