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5화 더욱 잘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 강수빈은 소숙이 열쇠를 갖고 있으니 문을 열고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과 달리 얼마 지나지 않아 문밖은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10분 후에도 아무런 인기척을 들을 수 없었다.
- ‘정말 밖에서 자는 거야? 언제부터 내 말을 고분고분 들었다고?’
- 강수빈은 의아한 표정으로 문을 살며시 열더니 고개를 내밀고 이리저리 훑어보았다. 소숙의 그림자조차 없는 걸 확인한 강수빈은 슬금슬금 거실로 걸어갔다. 그제야 강수빈은 소파에서 잠든 소숙을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