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3화 찰거머리 같은 남자
- “당신, 이건 다 당신의 추측이에요. 남의 소개팅 상대를 빼앗고도 어쩌면 이렇게 거만할 수 있어요? 그러길래 디자인한 작품도 엉망진창이지!”
- 한민지의 표정이 차가워졌다.
- “전 당신의 소개팅 상대를 빼앗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했어요. 그 사람도 당신의 남자 친구가 아니니까 빼앗고 말고 하는 문제는 전혀 없는 거예요. 우리 본론을 얘기해요. 임청아 씨는 저의 디자인 어느 부분이 마음에 안 드는지 우리 함께 의논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