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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 그가 고생스럽게 견디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녀에게 기대오던 여묵헌은 그 상태로 움직임을 멈추었다. 아마 그녀가 곧바로 인정하리라 생각지 못했던 모양인지 그의 칠흑 같은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는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양심 없어. 내가 왜 이러는지 생각은 안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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