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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5화 칭찬 일색

  • 강수빈과 양화는 초면도 아니고 자신을 예뻐해 주는 양화와 평시에 자주 카카오톡으로 대화했던 강수빈한테는 이 자리가 전혀 긴장되거나 낯설지 않았다. 강수빈한테 그들은 다 자신의 아군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소숙은 달랐다. 그는 강수빈처럼 양화와 매일 얘기를 나누는 것도 아니고 강수빈의 부모님과도 한두 번 만난 게 다인지라 이번 식사 자리에 소숙은 겉으로는 침착해 보이지만 사실 드물게 긴장한 상태였다. 한편 레스토랑의 VIP 룸에서는 평화로운 대화가 이어지는 중이었다. 두소영과 양화는 성격도 비슷하고 말주변이 좋았다. 치장하기 좋아하고 씀씀이가 큰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상대방한테 선물을 준비했다. 두소영은 자신이 몇 년간 아껴온 팔찌를 가져왔다. 양화도 집에 모셔두고 있던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옥패를 꺼냈다. 옥에 대해 조예가 있는 두 사람은 대방의 선물을 보고, 서로의 마음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함께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두 사람을 보며 멀뚱히 서 있던 소명준은 옆에 서 있는 강이수를 보며 입을 열었다.
  • “자자, 우리는 술이나 한잔합시다.”
  • 소명준은 평상시에도 술을 마시기 좋아하는 술꾼이었다. 말을 먼저 하려 해도 말주변이 없는 소명준이 고민한 결과 내뱉은 말이었다. 강이수는 두소영이 자신이 술을 마시는 것을 싫어해서 평시에도 술을 즐기지 않지만,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거절하지 않고 두 사람은 곧 술잔을 부딪쳤다. 남자란 술만 들어가면 다 친구라는 말도 있을 정도니, 소명준과 강이수도 곧 뜨겁게 대화를 나눴다. 옆에서 두소영과 양화는 이미 결혼까지 얘기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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