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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짐을 싸다

  • “그래그래. 방해하지 않을게. 형수님, 그럼 다음에 다시 보러 올게요.”
  • 결국 조나단은 한민지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 한민지는 입가에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어쨌든 여묵헌이 이렇게 사람을 쫓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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