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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아빠한테 메일을 보내다

  • 토끼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지안과 한민지는 관리인들이 돌아간 뒤, 물걸레로 박스가 놓였던 곳을 미친 듯이 닦았다. 이미 다섯 번을 닦았지만 그래도 뭔가 찝찝했다.
  • “어쩐지 아직도 집에서 피비린내가 심하게 나는 것 같아….”
  • 그 말을 들은 한민지는 미간을 찌푸리며 창문을 전부 열었다. 서늘한 밤바람이 안으로 불어와서 죽은 토끼가 남긴 피비린내를 날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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