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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마음을 독하게 먹다

  • 먹이를 다 먹은 어미 고양이는 자신의 몸이 더럽다는 걸 알기라도 하듯 한민지의 손바닥에만 대고 다정스레 몸을 비볐고, 콩이가 머리를 만지려고 손을 내미는데도 반항 한번 하지 않고 얌전히 굴었다.
  • “엄마, 어미 고양이는 너무 착하고 새끼고양이들은 너무 가여워. 우리가 데려다 키우자.”
  • 한민지의 생각도 같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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