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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부탁이에요, 절 밀어내지 말아요

  • 심기는 눈을 깜빡거렸고, 긴 속눈썹도 덩달아 반짝이며 한참을 생각했다.
  • “그날 제가 병헌씨를 만나러 간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죠? 왜 진작 말하지 않은 거예요? 당신에게 숨길 생각은 없었어요!”
  • 그녀는 아랫입술을 꼭 깨물며 마음속으로는 계속해서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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