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1화 약속 잊지 말아요
- 남궁택이 남궁설을 집으로 데려간 뒤 남궁재덕이 펄쩍 뛰며 화를 냈다는 소식을 들은 조나단은 남몰래 기뻐했다. 나쁜 여자가 드디어 벌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졌던 것이다.
- 한바탕 기쁨이 지나고 난 뒤 조나단은 다시 우울해졌다.
- 아무리 그래도 몇 년이나 좋아했던 여자였다. 몇 년 동안 그에게 그녀는 그야말로 빛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녀가 어디로 가든지 그의 시선은 늘 그녀를 따라다녔다. 나중에… 그의 진심이 그녀에게 철저히 짓밟히고 말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