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화 만취(2)
- 누군가가 남자의 손을 뿌리쳤다. 남자가 다시 스킨십을 하려던 참에 누군가에 목덜미가 잡혀 뒤로 끌려갔다. 영문을 모르는 남자는 갑자기 주변의 공기가 차가워 진 듯 썰렁하게 느껴졌다. 휠체어에 앉은 남자가 자신을 날카롭게 보고 있었다.
- 화려한 불빛이 가득한 술집에서 모든 사람은 다 똑같아 보였다. 하지만 유독 그 남자는 달랐다.
- 단지 앉아있을 뿐인데 눈빛에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흘렀다. 깊고도 차가운 눈매와 강한 기가 뿜어나와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