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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화 울화

  • 우 집사는 콩이를 데리고 문을 나서며 속으로 못내 감탄했다. 사실 오늘 그를 보낸 것도 증손자가 보고 싶었을 뿐이다. 자신에게 어린 증손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하던 선우금의 얼굴이 떠올랐다.
  • 그런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쓰러져 버린 것이다.
  • 지금쯤 선우금은 집에서 맛있는 반찬을 가득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할 거라 생각했으나 결국 어린 증손자 혼자 왔다는 걸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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