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7화 네가 돌아와서 이름을 지어줄 때까지 기다렸어
- 더는 그를 떠나지 말라고!
- 그녀가 다시 한번 그를 떠난다면 그 역시 버틸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반년 동안 소숙은 마치 감정이 없는 로봇처럼 살아왔다. 매일 일과 아이를 돌보는 일만 반복해 왔다. 만약 조금의 희망으로 버티고 있지 않았다면, 한민지가 그에게 했던 말이 아니었다면.
- 그는 정말 강수빈을 찾으러 가고 싶었다. 그녀를 다시 데려오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를 데리러 갔을 때 그녀가 전처럼 그를 강하게 밀쳐낼까 봐 두려웠다. 두 사람 사이의 문제가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