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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신세를 지다

  • “저 여자분이 핸드폰을 주워서 저한테 돌려는 거로 끝내요.”
  • 여묵헌의 등 뒤에서 앞으로 나선 한민지가 부드럽게 말했다.
  • 그녀는 시선을 돌려 수아를 바라보았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이 마치 큰 괴롭힘을 당한 사람 같았다. 분명 욕설을 퍼부은 쪽은 수아인데 왜 지금 저렇게 불쌍한 척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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