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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내가 그렇게 싫어?

  • 매력적인 저음 보이스에 나른한 느낌까지 더해진 묵헌의 목소리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심기의 귓속에 꽂히듯 들렸다.
  • 심기는 잠시 벙쪄 있다가 정신이 돌아왔다.
  • 이건… 묵헌의 목소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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