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6화 술에 취하면 누가 당신을 데려다주는데요?
- 웨이터는 더 이상 아무 말도 없이 메뉴를 받아 들고 묵묵히 방에서 나갔다. 룸에는 계속해서 침묵만이 맴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의 침묵은 저번과는 조금 달랐다. 어쩌면 지안의 마음이 변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 조금 전의 그녀는 부끄럽고 긴장된 상태였지만 한청이 그 말을 하고 난 뒤 그녀는 그저 자신이 무척 부끄럽고 체면이 없는 짓을 한 것처럼 느껴졌다.
- 한청을 진심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싶었던 것뿐이었다. 하지만 왜…… 그는 노력을 해 볼 기회마저 그녀에게 주려 하지 않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