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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5화 명성을 더럽히다

  • 다 함께 식탁에 앉아 있어도 음식을 먹는 사람은 콩이 혼자뿐이었다.
  • 지안은 화가 나서 입맛이 전혀 없었다. 한청과 다투고 싶어도 담담한 그의 표정 때문에 싸움을 걸 수도 없었다. 마치 있는 힘껏 날린 주먹이 솜덩어리에 닿은 것처럼 그녀의 기분은 미적지근하기만 했다. 이상민이 여러 번 그녀에게 음식을 권했지만, 그녀는 같은 말로 거절하고는 했다.
  • “고마운데 저는 입맛이 별로 없어서요. 어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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