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9화 내가 그렇게 싫어?
- 그 말을 들은 한민지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녀는 먼 곳을 바라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 “어떻게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어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앞으로의 일보다 저는 예전에 받았던 것들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그 상들을 받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피땀을 쏟았는지 나만 아는 거잖아요. 하지만 사람들은 제가 상을 많이 받았다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거라고 말을 해요.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 고개를 돌린 한민지는 진지한 표정으로 김영월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