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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자책

  • 심기는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않았다. 응급실 문 앞에서 설유가 괜찮아진 모습을 보고 나서야 자리를 뜰 수 있을 것 같았다.
  •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핸드폰 화면에는 핏자국이 가득했다. 소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것 같았다.
  • 심기는 옷으로 핏자국을 닦아내려 했는데 옷에도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닦을수록 더 더러워지길래 그냥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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