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6화 비
- 한민지의 말을 들은 간호사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사진을 한참 동안 들여다본 후 말을 이었다.
- “그럼 이렇게 해요. 환자들은 지금 휴식을 취하고 계시니까 본인께서 병실을 하나하나 돌며 찾아봐요. 조심하고, 소리도 작게 하면 별일 없을 거예요. 물에 오래 들어가 있고 게다가 많이 피곤할 테니 사진이랑 다를 수도 있다는 말, 일리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제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어요.”
- 말을 마친 간호사는 다시 사진을 흘끔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