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화 여묵헌의 곁에 있지 마
- 금방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소숙은 한결 편해졌다. 진땀을 닦고 소숙은 차 안에 있는 두 사람을 힐끗 봤다. 이때 심기는 아무런 표정 없이 일어나 표정이 차가운 묵헌의 휠체어를 밀고 내려왔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소숙은 둘이 천생연분이라 생각했다.
- 평소에 묵헌을 모시면서 그의 차가운 기운에 숨이 막혔는데 심기가 있으면 활력이 더해질 줄 알았는데… 심기의 기분이 다운되면 묵헌의 차가운 기운에 못지않다.
- 한쪽은 우울하고 한쪽은 차갑고 천생연분이 따로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