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4화 체포되다
- 한민지가 전화를 끊고 화장실에서 나오니 여묵헌은 이미 제자리로 가서 앉아 있었다. 그의 그윽한 시선이 화장실에서 나오는 그녀의 얼굴에 멈추고는 뚫어지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 뜨거운 그의 시선에 한민지는 짜증이 났다.
- ‘이 사람은 자신이 무슨 사고를 쳤는지 모르고 있네. 뜬금없이 왜 여자랑 맞선을 보냐고. 맞선을 본다고 했으면 맞선이나 제대로 볼 것이지. 설령 그 여자랑 함께 있는다고 해도 나 한민지는 전혀 불만이 없다고. 왜 자꾸 나한테 집적거리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