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화 날 어떻게 생각한 거니?
- 한사람이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상대방에게 충분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으면 절대 그럴 리가 없었다. 하지만 심기는 묵헌이 왜 약한 모습을 자신에게 보여주는지 이해가 안 갔다.
- ‘설마…… 묵헌이 나를 정말 좋아하나? 그렇다면 왜 한설유랑 엮였는지? 도대체 왜?’
- 심기는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파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눈을 감으니 한설유가 귀걸이를 걸고 웃는 모습이 떠올라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