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9화 내일도 와주실 겁니까?
- 지안은 급한 나머지 눈시울까지 빨개졌다. 한청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승낙한 뒤에야 그녀는 급히 손을 놓고 뒤로 물러나 물건을 정리하여 주머니에 넣었다. 아무 말도 오가지 않는 응접실은 한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이때 노크 소리와 함께 응접실 문밖에 소구가 와있었다.
- “식사는 잘 마치셨습니까? 한 대표님, 오 분 뒤에 인터넷 회의가 있는데 자료는 다 준비해두었습니다.”
- 미간을 찌푸리는 한청을 보며 지안은 고개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