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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나에겐 이미 민정이 있어

  • 품에 안았던 그녀가 빠져나가자 우아진은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손을 들어 셔츠의 단추를 하나 풀었다.
  • 그는 지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어제처럼 그녀를 방으로 안아가서 침대 맨틀을 벗겨내고 그녀를 다리 위에 앉힌 채 격렬하게 키스를 퍼붓고 싶었다.
  • 이때 하민정의 청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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